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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악몽의 주일 Week of Nightmares

반년 전, 아직 역사가 되지 못한 현대의 사건에 대하여.

  2018년 6월 말, 원인 모를 괴현상이 뉴욕시 전체를 덮쳤다. 처음엔 도시 전체에 각양 각색의 질병이 창궐했고 그 뒤에는 찌는듯한 무더위와 함께 식량과 식수가 오염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이에 사람들간의 갈등과 폭동이 전쟁의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인간의 공포와 절망을 먹고 힘을 기르는 마귀의 창궐과 알 수 없는 힘으로 벌어지는 각종 지진과 화재에 혼란은 가중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며칠여 만에 일어난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들에 중앙 정부는 괴질의 확산 또는 전염을 우려하여 외부에서의 지원도 어려운 마당이라 시 당국의 대처는 한계에 부딪혀, 결국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어느 새 종국에는 하늘에서 붉은 달이 항시 떠 올라 점점 그 것이 다가오는 것 처럼 기묘하게 커져갔다.

 

  이윽고 그 땅에 두 발을 딛고 있던 모든 생물들의 머릿속에 자연스레 멸망의 전조라는 직감이 떠오르던 때. 그 모든 일이 가장 끔찍했던 어느 날의 밤, 일순 하늘에 떠올랐던 붉은 달이 사라지고 도시를 괴롭히던 괴현상과 마귀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도시를 잠식하던 마귀의 군세가 일거에 줄어들어 예전의 평범한 수준으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사람들 사이의 혼란이 잦아들고 정부와 시 당국의 지원이 정상적으로 먹혀들 수 있었다. 비록 도시 곳곳의 시설물들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등의 피해가 상당했으나 가까스로 도시로서의 기능을 회복 해 가게 된 것이다.

  6월 마지막 주의 약 7일. 그 모든 일이 단 일주일 만에 일어난 것이었다. 사람들의 수근거림 사이에서 그 일은 “악몽의 주일” 이라 이름을 얻었고 혹자는 어쩌면 새로운 아마게돈이 아니었느냐는 - 그런 것 치고는 지난 1차에 비해서는 국지적이었지만 - 말도 했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때문에 여전히 원인 불명이던 그 사건들에 대해 의혹만이 커져 악마들이 침묵 한 뒤에도 인간들은 계속해서 침묵할 수 없었다.

1기 사건의 다이제스트입니다. 여러분의 캐릭터는 전원 2차 아마게돈의 이러한 표면적인 현상을 겪었으며 이 정도의 수준으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1기를 러닝 하신 분들 께서는 반드시 이 점을 유념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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